영상 촬영이 되지 않아 서술합니다.
1. 마그다는 무도회에서 간식을 포장하는 아론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아론가에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작은 돼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 마그다는 자신이 받은 간식을 아론에게 주었고 그와 함께 [귀족과 평민] 화제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이는 아주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3. 시의회에서 아론을 위하여 주최한 축하연회에서 마그다는 아론과의 첫댄스를 가졌는데 스텝이 화려하고 기분까지 치마따라 날아올랐습니다.
4. 아론은 경비대 유니폼을 보내왔고 마그다를 경비대에 가입하길 요청합니다. 두사람은 동일 목표를 위하여 든든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5. 마그다는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분에 휩싸입니다. 열정적인 닉스가 아론에게 마그다의 신변 안전을 지켜달라고 부탁합니다.
6. 경비대를 노린 세력이 마그다를 공격했습니다. 때마침 아론이 나타나 악당을 물리쳤습니다. 위기가 사라졌지만, 아론의 표정이 무척 어둡습니다.
7. 사심 때문에, 아론이 마그다를 경비대에 가입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심 때문에, 아론이 마그다에게 경비대를 탈퇴시켰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아론은 용감하면서도 눈치 없게 사랑하는 소녀의 진심을 지켜줄 겁니다.
1. 풀스토리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내 딸아,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단다.
마그다
말씀하세요. 어머니.
애런스 애런스탄
우리의 스폰서님께서 너의 활약에 굉장히 만족하신단다...
이에 도움을 주시는 금액도 훨씬 많아졌단다.
마그다
모든 건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이에요
애런스 애런스탄
요즘 스폰서님께서 특별한 정보 요청이 없으시니 너도 푹 쉴 수 있겠구나
마그다
정말인가요? (잠시간 하이힐을 벗을 수 있는 건가?)
애런스 애런스탄
여기 마침 비교적 쉬운 무도회가 있으니 귀족들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단다. 편하게 참석할 수 있을거란다.
마그다
(역시.. 하이힐을 벗는다는건 꿈일뿐이겠지)..
편하게 쉬는 거라면 무도회에서 음식을 먹으며 아무 생각 없이 있는거겠지요?
마그다
일반적인 무도회일 뿐이지만 음식은 매우 고급스럽네...
앗. 이 초콜릿 케이크 위에 크림이 둘러져 있네. 크림 위에는 딸기가 있고 너무 맛있어 보인다!
린나 죠카셀
흥~ 숙녀라면 음식때문에 이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구요!
마그다
앗? 이 익숙한 목소리는...
린나 죠카셀
난 죠카셀 가문의 아가씨,, 린나 죠카셀!
마그다
(음.. 먼저 음식을 먹는게 좋겠어. 그녀를 화나게 하면 안되니까.)
린나 죠카셀
당신--!
미모 대결 승리 후
린나 죠카셀
아아아앗! 화나는군요!!
마그다
휴.. 어찌됐건 이제서야 조용히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네.
으음?!?! 여기에 두었던 케이크는? 모두 없어졌어!
내 앞에서 큰 주머니를 들고 있는 이분은 왠지 낯이 익는데...
혹, 혹시... 아론님이신가요...?!
아론
흠흠.. 애런스탄 아가씨. 안, 안녕하세요!
마그다
아론님은 여기에서 무엇을 하시는건가요?
아론
아하하핫.. 흠.. 이 케익들..
마그다
(한 조각의 허니케이크가 아론님의 주머니에서 떨어졌다!)
아론
저희 집에서 키우는 꿀꿀이. 아니, 제가 키우는 새끼 돼지가 이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흠.. (애런스탄 아가씨에게 이런일을 들키다니. 너무 부끄럽다.)
마그다
그랬군요! 그럼 저도 좀 도와드릴게요~ 흠.. 하인에게 담을 것을 가져오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아론
음? 너무 실례입니다?
마그다
괜찮아요~ 어차피 이 케익들은 무도회가 끝나면 버려지게 되는데요~ 아론님께서 집에 가져간다 해도 문제될건 없어요~~
아론
애런스탄 아가씨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마그다
당연하죠! 앗. 주머니가 터질 것 같아요! 하인을 불러 담을 것을 가져오라고 해요.
아론
다행이 애런스탄 아가씨 덕분입니다..
마그다
하핫~~ 무슨 말씀을요~~
마그다
아론님. 시간이 늦었으니 이제 돌아가셔요~
아론
아. 네.. 알, 알겠어요!
(애런스탄 아가씨는 상관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많이 부끄럽다...)
(어쩌다 보니, 애런스탄 아가씨를 집에 데려다 줬다...)
마그다
아론님께서 계속 집에 가시지 않으면 집에 있는 새끼 돼지 꿀꿀이가 배고플 거예요.
아론
네, 맞아요! 꿀꿀이가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미 다른 경비대원들에게 혼이 날 준비가 되었는걸..)
아무튼, 오늘은 애런스탄 아가씨의 도움 감사드려요..
이렇게 말하는 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요..
애런스탄 아가씨는 제가 알고 있는 다른 귀족 숙녀들과는 정말 다르네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마그다
(... 이건 칭찬인걸까?)
마그다
어머니! 저 돌아왔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오늘은 어땠니? 귀족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니 아무래도 편하지 않았니?
마그다
그렇긴 했지만 무도회에서 죠카셀 가문의 아가씨를 만났어요. 그리고 아론님도요.
애런스 애런스탄
경비대의 아론?! 어떻게--
마그다
어머니. 걱정마세요. 저희는 그저 몇마디 나눴을 뿐이랍니다...
애런스 애런스탄
얘야.. 명심하거라.. 상대가 이미 정해져 있는 숙녀는 사교계에서의 매력이 훨씬 줄어들게 된단다.
마그다
걱정마세요. 어머니..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니까요.
애런스 애런스탄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마그다
(하지만 아론님은 의외로 매우 부드러운신 분인걸~)
(소문 속의 벤젤의 영웅, 경비대의 대장인 그분..)
(그분도 반려동물을 위해 연회의 케익을 집으로 싸가는 일을 하실 줄이야~)
(너무 마음이 따뜻한걸..)
2. 풀 스토리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무도회 초대장이 뭔가 변한 것 같지 않니?
마그다
초대장이.. 왜 그러시죠. 어머니?
애런스 애런스탄
처음의 아주 간단한 몇글자에서 지금의 점점 더 화려한 장식과 심지어 귀한 향료까지 새겨져있지-- 이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증거란다.
난 애런스탄 가문의 휘장이 원로원에 다시 복귀하는 그날까지. 우리는--계속, 잠시만-- 얘야.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 거니?
마그다
앗.. 이건.. 사실..
(하녀가 마그다의 손에서 케익 하나를 건네받는다)
사실 이건 허니케익 한조각이에요~
애런스 애런스탄
이 케익은 다른 사람이 준거로구나.
마그다
...네?
애런스 애런스탄
상류사회의 귀족 숙녀 간에 선물을 주고 받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케익이나 손수건 같은 것은 흔한 일잊. 게다가 네가 들고 있는 케이스에는 그 가문의 휘장까지 새겨져 있구나.
내가 젊였을 때도 이렇게 먹으면 살로 변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한 적이 있었지.
아무도 먹지는 않지만 -- 상대가 유혹을 참지 못하고 먹을 수도 있기 떄문에 아주 예의바르게 선물을 하면서도 받은 선물을 처리하고는 했었단다.
얘야. 역시 너는 아직 어리구나.
마그다
그렇군요..
애런스 애런스탄
어서 처리하도록 하거라. 다른 사람의 계략에 넘어가면 안돼.
마그다
알겠어요.. 어머니..
(아론님께서 키우는 새끼 돼지가 케익을 좋아한다고 하셨지. 오늘 저녁의 무도회에 아론님도 참석하니 이 케익을 가져가도록 하자.)
마그다
(오늘 저녁의 무도회는 죠카셀 가문에서 개최하는 걸 깜빡했네.. 제발 죠카셀 가문의 아가씨를 만나지 않아야 할텐데.)
린나 죠카셀
죠카셀 가문의 무도회는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건가요?
마그다
이 익숙한 목소리는..
린나 죠카셀
미안해요. 당신도 아시다시피 난 당신같은 몰락한 귀족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구요. 어서 내 앞에서 사라져 주세요.
마그다
린나 아가씨..
미모 대결 승리 후
린나 죠카셀
아, 짜증!
캔샤록 죠카셀
린나. 여기서 떠나도록 해.
린나 죠카셀
오라버니! 아론님이랑 언제 오신거에요?
캔샤록 죠카셀
지금 이런 얘기를 할 떄가 아니야. 계속 망신당하고 싶지 않으면 어서 이곳을 떠나도록 해.
린나 죠카셀
(돌아서 떠나며) 알겠어요! 오라버니!
마그다
(앗? 아론님? 방금.. 모두 보신걸까?)
아론
애런스탄 아가씨..
마그다
(너무 엄숙한 모습인데 무슨 일이 있는걸까?)
아론
방금 린나 아가씨가--귀족과 평민을 이야기 했는데 님은.. 귀족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마그다
음? 무슨 뜻인가요?
아론
벤젤의 귀족들과 평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요.
귀족은 평민이 보이지 않아요. 마치 투명인간처럼요.
마그다
투, 투명인간이요? (이렇게 귀족과 평민간의 관계를 말하는건 처음 듣네..)
아론
애런스탄 아가씨도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평민은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어요. 귀족의 생활이 그들의 노력으로 지탱된다고 하더라도요?
마그다
아뇨. 전 동의하지 않아요. 귀족은 벤젤 초기의 공훈에 의해 탄생한 것이죠. 4대 가문 또한 초대 성녀를 보호했던 4명의 공신의 후대일 뿐이구요.
당시 혼란했던 상황에서 귀족이 백성의 존경을 받는 건 당연했지요. 지금은 모두 이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귀족 또한 백성이 없다면 마차의 문도 어떻게 여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백성 또한 귀족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도시를 보호하는 존재라는걸 잊었어요.
당신 말씀이 맞아요. 귀족과 평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요. 이것에 대해 -- 저만의 생각이 있어요. 조금 우스울수도 있지만요--
저는 이 장벽을 무너뜨리려고 해요!
아론
애런스탄 아가씨..
마그다
아론님도 이런 생각이신가요? 아니라면 방금같은 질문을 하지 않으셨겠지요.
아론
음.. 역시 알고 계셨군요..
마그다
그럼 같이 노력해요. 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요!
아론
맞아요. 불만으로는 소용이 없어요. 감사드려요. 마그다
마그다
(처음으로 날 애런스탄 아가씨라고 부르지 않았다.)
네. 그리고 그 케익은--
아론
.... 무슨 케익이요?
마그다
아 그게.. 흠흠.. 케익을 좀 많이 샀는데 지난번에 새끼 돼지가 좋아한다고 하셔서 하인을 시켜 가지고 왔어요..
아론
그, 그런가요 .. (역시 연회장에서 케익을 포장해가는건 너무 부끄러운 일이군.. 마그다가 아직까지 기억하다니..)
네.. ㅎㅎ! 우리집의 꿀꿀이가 아주 좋아하거든요. 마그다가 큰 도움을 주셨네요!
마그다
하핫~ 무슨 말씀을요. (어머니께서 케익을 처리하라고 하신건 절대 아론님께 말하면 안돼!)
마그다
오늘은 예전의 어느날과도 느낌이 다르네..
귀족과 평민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었다니..
이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건.. 그럼 내 생활은 애런스탄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같은 이런 고귀한 일만 있는게 아닌거야.
이런 목표를 위해 어머니의 딸인 나는 반드시 애런스탄 가문의 귀족 서열 복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겠지?
하지만.. 가문의 명예와 귀족의 서열 같은 추상적인 일이나 실제로 만질 수 있는 화려한 드레스, 진귀한 보석같은 것도 부드러운 하얀 빛을 내는 것 같아..
무언가.. 비현실적이네.. 하하
지금의 난, 벤젤 상류사회의 화려한 표면 아래에 있는 강력하고 진실된 존재를 만지게 된 것 같아.
어쩄든 먼저 아론님께 감사해야겠지..
3. 풀스토리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어서 와봐라!
마그다
왜 그러시죠? 어머니.
애런스 애런스탄
네가 시의회의 무도회 초대를 받았단다!
마그다
시의회..?
애런스 애런스탄
여길 보거라. 이 위에 적혀 있단다.-- 마그다 애런스탄 아가씨를 아론님을 위해 개최하는 축하 연회에 초대합니다. 와주실 수 있다면 정말 영광입니다.
마그다
아론님을 위해 개최하는 연회인가요?
애런스 애런스탄
그렇단다. 그분이 벤젤의 변경 수후와 소라에 대항하는 일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하는 구나..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구나.
마그다
(아론님이 너무 대단해보여)
애런스 애런스탄
하지만 내가 말한걸 명심하거라--
마그다
알겠어요.. 절대 그분과 연애하지 않겠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 잘 알고 있구나. 그럼 어서 준비하거라. 그분의 첫 춤 초대를 받아내거라.
마그다
첫 춤 초대요?
애런스 애런스탄
상류 사회의 귀족 숙녀에게 있어서 벤젤의 용사들의 축하연회에서 첫춤 초대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단다.
반드시 의상에 신경 써 화려하게 등장해야 한단다!
마그다
시의회의 연회라니.. 아주 많은 귀족 아가씨들이 왔네..
다들 드레스가 아주 화려하잖아.. 아주 품위넘치는 모습이야..
역시 아론님의 첫 춤 초대는 숙녀들에게 누구나 넘보는 음식처럼 자치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걸까?
유벤 살칸
누구나 넘보는 음식이라니.. 귀여운 병아리 아가씨. 저는 이 비유가 마음에 드는 군요.
마그다
....
유벤 살칸
병아리 아가씨, 어떤 숙녀도 당신의 매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군요. 한번 뽐내보는게 어때요? 벤젤 용사의 첫번쨰 춤이라니 멋지지 않나요? 저조차도 조금 설레는 군요~
마그다
그... 그렇긴 해요 (부끄)
유벤 살칸
하핫~ 이럴때 숙녀의 내숭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귀여운 병아리 아가씨를 위해 좀 도움을 주도록 하죠!
마그다
(그런데 왜 당신이 더 투지가 넘쳐 보이는 걸까요?)
유벤 살칸
아론님~ 여기로 와 보세요~ 여기 찾는 사람이 있답니다~
마그다
앗.. 그렇게 크게 말하지 말아요! 앗.. 아론님이 와버렸잖아!
유벤 살칸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저는 병아리 아가씨를 축복하며 이만 물러나 보겠습니다~
아론
마그다. 여기 있었군요. 너무 잘된 걸요!
마그다
네?! 제가 아니라.. 살칸 자작님이...
아론
음. 저사람은 신경쓸 필요 없어요..
마그다
???
아론
조금 직접적이만~ 마그다, 함께 춤을 춰주시겠어요?
벤젤 용사의 첫 춤 초대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마그다
네 들어본 적 있어요..
아론
아마도 그것 떄문에~ 오늘 밤의 아가씨들이 너무 적극적인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사심이 있어요.
그럼.. 마그다. 당신의 첫춤을 저에게 줄 수 있어요? (네. 그럴게요! 긴장하지 말아요! 긴장하지 말아요! 심호흡해요..)
마그다
..네?! 이건 저에게 첫춤을 제안하는 건가요?
아론
아니요. 이건.. 초대라고 하기엔 너무 실례인걸요.
원래는 먼저 초대장을 보내고 다시 선물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 일이 너무 많아 나중에 다시 직접 집을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런 예절 따위 신경 쓰지 않지만.. 상대가 마그다라면 다릅니다.. 하하핫!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지..!)
앗 미안해요. 말이 조금 많았네요.. 음악이 곧 시작되네요.. 우리 함께 춤을 추러 가요.
마그다
(.... 이제 어머니께서 본부하신 임무는 완성한거겠지?)
(멋진 춤동작에 치마가 펄럭이니 마음까지 음악에 맞춰 들썩이는 것 같아..)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돌아온거니?
마그다
네.. 어머니. 절 기다리고 계셨나요?
애런스 애런스탄
방금 스폰서님께 상황을 보고했단다. 함께 네가 벤젤 용사의 첫 춤 초대를 받은 중요한 정보도 보고해 드렸지.
마그다
.. 다 알고 계시네요~
애런스 애런스탄
사교 장소의 이런 소식은 마치 비둘기처럼 순식간에 귀족의 집으로 전해진단다.
오늘 밤의 무도회는 어땠니?
마그다
음.. 아론님께서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그건 당연하단다.. 벤젤 용사의 첫 춤초대는 벤젤 귀족들 사이에 불문율같은 귀족 아가씨의 매력에 대한 인정이니까 말이지.
이날 밤 무도회에서 가장 빛나는 숙녀만이 용사와 첫 춤을 출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되지.
마그다야. 정말 잘했단다.
마그다
(사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러야 할까..)
애런스 애런스탄
어서 쉬거라. 자기 전에 내가 준약으로 마사지를 꼭 하거라.
마그다
네. 어머니~(역시 말하지 않는게 좋겠어..)
(오늘 밤의 벤젤의 달빛이 너무나 예쁘구나..)
4. 풀 스토리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야. 이번 주말의 귀족 오찬 연회는 준비된거니?
마그다
네 그럼요~ 입을 드레스도 모두 준비했어요. 하지만 선물을 어떤 것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이번에는 하녀에게 로즈케익을 가져가도록 하면 될 것 같구나.
마그다
로즈 케익이요?
애런스 애런스탄
애런스탄 가문의 하녀는 모두 케이크르 만드는 재주가 있단다.
내가 젊었을때도 하녀에게 각종 케이크를 선물로 준비하도록 했었지.
마그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먹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고급스러운 케익을 받기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로즈 케익을 준비할게요 (애런스탄 가문에 대해서 난 아직 모르는게 맣은 것 같네)
하녀
부, 부인님-
애런스 애런스탄
왜 이렇게 무례하게-- 평소에 너희들을 어떻게 가르쳤니!
하녀
아닙니다. 부인님. 사실은- 밖에 누가 이걸-
마그다
이.. 이건
애런스 애런스탄
[존경하는 애런스탄 아가씨. 아론이 며칠 안으로 귀하의 저택에 방문하겠습니다]
마그다
아론님이 방문하신다구요?
애런스 애런스탄
그분이 언제부터 이렇게 예의를 중시하게 된거지?
어찌됐건 누군가 집으로 방문한다니 격식을 갖춰 대접해야겠구나.
마그다
정말 죄송해요.. 아론님, 많이 기다리셨죠..
아론
아하핫~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이름을 직접 불러줄 수 있어요?
전 그저 평민입니다. 하하핫.
마그다
좋아요! 그럼.. 아론?
아론
(아앗- 갑자기 심장이 빨라지는 건 왜일까!)
흠흠. 사실은 오늘 찾게 된 것은 정식으로 경비대에 초대하고 싶어서랍니다!
이건 경비대의 제복이에요.
마그다
네?!
아론
귀족 간에 서로 보석이나 드레스를 선물해야 하는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경비대의 제복도 좋은 선택이라고 하더군요.
마그다
근데 이 제복은 의미가 평범하진 아닐 것 같은데..
아론
그, 그래요. 기실 지난번 마그다씨와 얘기한 후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마그다
아.. 그 귀족과 평민 사이의 관계...
아론
벤젤 경비대는 원래부터 벤젤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게 된 것이고 경비대장인 저로써 귀족과 평민 사이의 장벽을 없애야할 책임이 있죠.
다만, 마그다씨도 저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생각밖이였네요. 그래서 경비대에 가입하여 그 신념을 위해 함께 노력하죠!
마그다
아론
아론
아, 바로 답변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그다씨도 잘 고려해야니깐..
비록 경비대는 린그란 대의장님이 제공한 숙사에 기숙해야 하고 식비도 잡일을 해서 모아야 하고 매일 수고스럽게 순찰을 다녀야 하지만..
경비대원들은 저처럼 마그다씨를 환영할 것입니다.
마그다
!!!
아론
... 암, 암튼 이 일이구요! (끝, 끝내 털어놓았어!)
하지만.. 그대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면 거절해도 괜찮아요. 진심이거든요!
마그다
아니 그런 뜻은 아니구요! 다만 이렇게 갑자기..
암튼 저 가입할래요!
아론
헉...?!
마그다
제가 비록 전투재능은 없지만 가능하다면 저도 모두들을 돕고 싶어요! 그럼 잘 부탁해요. 아론대장님.
아론
네, 네!(대장이라고 부르네.. 근데 왜 신나면서도 낙담한 기분이지?)
마그다
결국 난 이렇게 경비대에 가입했네..
꿈처럼..
예복과 보석 뿐만 아니라 경비대의 제복도 소유할 수 있다니..
벨젤을 보호하고, 귀족과 평민간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 생각만 해도 대단한 일 같아.
비록 아론님은 날 전투에 참여시키지 않았지만 내가 나설 일이 있겠지?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 돌아왔어.. 저 자식하고 무엇을 얘기했어?
마그다
아론님이 경비대 가입을 저에게 요청했어요.. 이 제복은 그 선물이구요.. 저도 동의했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경비대 가입..!
마그다
어머니, 전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적당한 시기에 협조만 해주면 되거든요.
애런스 애런스탄
말은 이렇게 해도..
마그다
어머니, 경비대의 지지를 받는 것도 애런스탄 가문이 원로원으로 복귀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애런스 애런스탄
하지만.. 너 너무 수고하는게 아니야?
마그다
벤젤 사교 무도회에 입장한 그 순간부터 전 힘들다고 말할 권리가 없어진 걸요.. 그쵸? 어머니?
애런스 애런스탄
....
암튼, 너 스스로 조심해야돼. 만약 무슨일이 발생하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마그다
(진짜 무리하지 말아도 되나?)
5. 풀스토리
닉스 바바론카
마그다? 마그다? 마그다 어딜 보고 있어요!
마그다
네? 닉스 지금 절 불렀어요?
닉스 바바론카
마그다 요즘 너무 이상한거 있죠. 쩍하면 얘기하다 말고 딴 곳을 바라보고 그래요. 내 말 듣지도 않고..
마그다
미안해요.. 닉스.
닉스 바바론카
마그다에게 고민거리가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요. 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요?
마그다
... 사실, 나 요즘 늘 그런 느낌이 들어요.
닉스 바바론카
??
마그다
무도회를 갈 때도, 집으로 돌아올 떄도, 무도회에 있을 때도 누가 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닉스 바바론카
마그다가 이토록 예쁜데 남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나도 마그다를 보기 좋아해요~
마그다
... 닉스가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는 게 아니에요!
아주 이상한, 차가운, 암튼 엄청 무서운 그런 시선이에요!
닉스 바바론카
오~ 나 알았어요.
변태예요.
마그다
????
닉스 바바론카
하상 아저씨가 그러는데 나쁜 마음을 품고 숙녀를 뚫어지게 보는 사람들은 다 변태랬어요. 변태를 만나면 꼭 레스린 아저씨에게 맡겨 처리해요! 레스린-
마그다
잠, 잠시만요!
닉스 바바론카
엥?
마그다
전 단지 그런 느낌만 있다는 거에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구요. 그리고 이런 일로.. 미스터 레스린에게 폐를 끼치기 미안해요!
닉스 바바론카
하긴 그렇네요.. 레스린 아저씨는 생긴게 꼭 변태 같죠. 그분 찾지 말아요.
마그다
??
닉스 바바론카
미스터 아론은 어떄요? 다들 그분이 엄청 정의감 있다고 하던데요. 게다가 경비대 대장이잖아요!
제가 아론을 무도회에 초대할게요. 마그다가 그 기회르 타 그분과 얘기해봐요. 와~ 이 방법 너무 좋네요~ 저 지금 당장 집에 가서 하상 아저씨에게 시킬게요.
마그다
잠깐.. 벌써?! 닉스- 닉스-
(가벼렸어.. 아참, 방금 전에 누굴 변태라고 했지?)
하상
애런스탄 아가씨, 오셨군요.
마그다
하상? 안녕하세요 (인사) 닉스 아가씨 어디 계셔요?
하상
닉스 아가씨는 저 쪽에 있으니 안심하세요. 아가씨의 일은 준비해 놧으니 저를 따라 이쪽으로 오세요.
하상
그분이 지금 베란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이쪽으로 가서 문 열고 들어가면 돼요. 하상 먼저 물러갈게요 (인사)
마그다
(인사) 고마워요.
(후.. 아론하고 어떻게 얘기하지?)
아론
마그다?
마그다
아론..
아론
저기.. 닉스 아가씨께서 다 알려줬어요. 아가씨.. 너무 걱정 안하셔도 돼요.
하지만 제가 확인하고 싶은건, 아가씨 그런 현상이 언제부터 생긴거예요?
마그다
휴..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론
(혼잣말) 그렇다면.. 나쁜 놈들! 그놀들이 경비대와..!
마그다
뭐라구요? 경비대요?
아론
실은, 전 이일이 경비대와.. 아니, 경비대를 주시하고 있는 어떤 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마그다
어떻게 그럴수가?
아론
음.. 아무튼 안전에 주의하세요!
마그다
알겠어요. 이런 일은 저에게 말씀해주시기 곤란하시죠.
아론
아.. 아니, 아니예요.. (젠장! 자작이 가르쳐군 그 말이 뭐였더라.. 긴장하니까 전혀 생각안나네!)
마그다
미스터 아론?
아론
아, 아니 그게.. (멋지게- 생각났어!)
암튼 다음번 연회에 갈때에는 반드시 절 불러주세요. 제가 아가씨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물래 숨겨서 보는 그놈을 잡아낼거에요!
마그다
....
(자작 빙의?)
아론
(아아악 이게 무슨 대사야!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마, 마그다, 비록 부끄럽지만! 제가 한 말 다 진심이예요..
마그다
하하. 알아요, 괜찮아요. 다만 방금전 아론이 마치... 딴사람이 된 것 같아서 제가 적응이 안됐어요. 하하~
아론
...(그러니까 내가 왜 자작한테서 이런걸 배웠지?)
마그다
우.. 또 왔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 왜 그래?
마그다
어머니, 어머니 요즘 혹시..
애런스 애런스탄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저녁식사 다 준비했어. 네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말이다.
마그다
네.. 아니에요. 우리 식사해요.
(다음에 적당한 기회를 찾아 어머니께 말씀드러야겠어)
6. 풀스토리
마그다
어?.. 어머니, 제 예복 혹시 보셨나요?
애런스 애런스탄
거울 한번 봐봐.
마그다
어머? 제.. 제가 언제 입었죠...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 요즘 자꾸 정신이 딴데 있는 것 같은데 어제부터 아주 이상했어. 도대체 왜 그래?
마그다
어머니, 저 좀 두려워요..
애런스 애런스탄
두렵다구? 난 그동안 연습을 통해 네가 이미-
마그다
아니, 그게 아니라.. 요즘에 누가 절 미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애런스 애런스탄
미행?!
설마 우리가 벌써 감시당하고 있는건가?! 이 일을 스폰서에게 알려줘야 겠어!
마그다
아니에요 어머니. 어쩌면.. 어쩌면 제가 착각일수도 있잖아요?
애런스 애런스탄
어째됐든, 이런 일은 가장 먼저 스폰서에게 알려줘야 해. 우린 어떠한 잠재적 위기도 소홀해선 안돼. 만약, 만약 사실이라면 어찌됐든 난 당장 스폰서에게 연락해야 겠어!
마그다
어머니, 그럼 오늘 무도회는?
애런스 애런스탄
이제부터 무도회를 전부 사양하고, 스폰서의 회신이 있기 전에는 아무데도 가지 말거라.
마그다
하지만.. 하지만 저 이미 약속을 잡았는데요.
애런스 애런스탄
누구랑?
유벤 살칸
우와~ 제때 찾아왔군요. 문에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미임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은 환영방식이 어디 있겠어요? 애런스 부인, 앞으로도 이렇게 저를 맞이해 주세요~
애런스 애런스탄
자, 자작님? 통지도 못 받았는데 어찌-
유벤 살칸
사전에 알리면 마그다의 꾸밈없는 모습을 어떻게 감상할 수 있겠어요?
한담은 그만하죠. 따님을 계속 주시하다간 제가 실례할 것 같네요. 그럼 우리 출발할까요. 아름다운 병아리 아가씨?
애런스 애런스탄
안돼요. 자작님. 마그다.. 는 ... 오늘 외출하면 안돼요.
유벤 살칸
애런스 부인, 문 앞에 제 마차를 세워 놓았습니다. 초대한 손님들도 곧 도착할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따님이 외출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애런스 애런스탄
정말 죄송한데요. 자작님. 하지만.. 저 반드시 먼저 보고드러야겠어요-
유벤 살칸
--켁켁!
애런스 애런스탄
제말은 반드시 자작님께 이일을 해명하겠다는 거예요. 실은-
유벤 살칸
애런스 부인, 제 연회가 곧 시작되는게 아니라면 앉아서 부인의 설명을 듣겠습니다.
지금 준비가 다 끝났는데 벤젤의 가장 눈부신 숙녀가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십니까?
모두들 화나게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이미 받은 초대를 사양하는 건 병아리 아가씨의 명성에도 안좋아요.
애런스 애런스탄
.. 맞는 말씀이세요. 하지만..
유벤 살칸
동의하신다니 그럼 제가 병아리 아가씨를 데려가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벤젤에서 제 마차보다 더 안전한 건 없거든요~
애런스 애런스탄
네- 뭐라구요? 마차요? 마차?! 마그다 돌아와-!
마그다
자작님, 일부러 그러신거죠?
유벤 살칸
네?
마그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오늘 가게 될 무도회는 자작님과 별 상관 없는데요.
유벤 살칸
계속해봐요.
마그다
당신이 이렇게 번지르르한 말-- 음,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건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거죠?
유벤 살칸
와우, 아름다운 장면이군요. 앳된 병아리가 발버둥치며 첫 울음 소리를 낼 때가 가장 감동적이죠!
마그다
....
유벤 살칸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말하지 않았군요. 왜 아론이 아니라 제가 아가씨를 맞이한 걸까요? 약속한 사람은 분명히 아론인데요~
마그다
....
유벤 살칸
[어떻게 알았지]하는 표정은 짓지 말아요. 사실 난 그의 부탁을 받고 대신해서 흑기사 노릇을 하는 거니까요.
마그다
아론.. 혹시 무슨 일이 생겼어요?
유벤 살칸
약간 귀찮은 일이 생겼을 뿐이에요 병아리 아가씨는 벌써 아론과 서로 존댓말을 안써도 되는 사이가 됐나보죠? 쯧쯧 그녀석이 순진해서 보여도 속도 하나는 누구보다 빠르네요~
마그다
무슨 말씀이세요!
유벤 살카
허허~ 귀여운 병아리 아가씨, 차에 타세요. 아가씨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해야겠군요.
마그다
자작님, 어딜 보세요?
유벤 살칸
....
마그다, 이제, 몸을 돌려, 집에 가야죠.
마그다
네? - 아!
광폭한 남자
흥~ 경계심이 많구나. 하지만 이미 늦었어!
유벤 살칸
숙녀를 협박하는 건 신사가 할 행동이 아니죠~ 이봐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 이렇게 우아하고 고귀하고 고상하고 강인하고도 연약한 미인에게-
광폭한 남자
듣기 싫어! 나랑 무슨 상관.. 상관이야.. (슬쩍보더니) 예쁘네.
하지만 타버린 마을, 잃어버린 재산! 용서할 수 없어! 경비대 놈들은 다 용서가 안돼!
마그다
(경비대 때문에 온거네? 아론의 예감이 맞았어!)
유벤 살칸
경비대 떄문에 온거라면 그 아가씨는 놓아주시죠. 경비대에서 저는 저 아가씨보다 훨씬 빛나거든요~ 저와 싸워서 이기면 당신은 벤젤에서 아주 유명해질 수 있어요!
광폭한 남자
며칠 동안 관찰해왔어. 나는 그렇게 쉽게 속지 않아!
유벤 살칸
그래서 이 며칠 동안 이 아름답고 우아한 숙녀를 몰래 훔쳐본 사람이 당신이었군요?
광폭한 남자
그렇다면 어쩔 건데?
유벤 살칸
당신은 딱 봐도 숙녀의 속옷이나 훔치는 좀도둑처럼 생긴 거 알아요? 제법 귀족처럼 차려입었군요! 그 옷 얼마 주고 샀어요?
광폭한 남자
샀다고? 이 경박한 놈, 지금 나 에들라사리만 구슈리트 리라드만 자작의 존엄에 도발하는 게냐!
유벤 살칸
뭐요? 구~ 뭐라구요?
광폭한 남자
죽어라!
유벤 살칸
아론!
광폭한 남자
으악!!
아론
제때 도착했네. 정말 다행이야!
유벤 살칸
잘했어! 아론!
광폭한 남자
젠장!
아론
어데 도망가?
광폭한 남자
우아.... 저, 저 항복할게요! 떄리지 마세요! 검빼들지 마세요!
마그다
(미스터 아론이 나서는건 처음봐, 너무 멋져!)
아론
자작님, 제가 저자를 경비대에 데려갈게요. 자작님께서 저 대신 애런스탄 아가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유벤 살칸
놀란 미인을 집까지 호송하는 이런 사소한 일은 저한테 맡기세요.
아론
마그다, 미안해요. 오늘 놀라게 해서요. 나중에 제가 직접 사죄하러 갈게요 (떠나간다)
마그다
(아론이 왜 저러지? 뭔가 이상해.)
유벤 살칸
아론이 안지 이렇게 오래 됏지만 아론이 전투 장소가 아닌 곳에서 검을 뺴는 건 처음 봐요. 아무래도 병아리 아가씨는 아, 폭로하면 재미 없죠. 난 신사답게 입을 다물겠어요.
그럼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기념으로 아름다운 병아리 아가씨가 사랑의 포옹을 한번 해줄래요?
마그다
저 집에 갈게요.
유벤 살칸
에이~ 아름다운 아기새님 흑기사에게 포옹한번 안해주시는 건가요? 마음이 정말.. 정말.. 아, 너무 슬퍼요~
유벤 살칸
애런스 부인, 일정이 바뀌어서 제가 애런스탄 아가씨를 모셔왓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무슨 일 있었나요? 방금 전 밖이 꽤 시끄럽던데요~
유벤 살칸
경비대가 관례대로 순찰하는 거예요~ 하지만 댁의 병풍이 우아하고 고귀하고 화려해서 살칸 가문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맘에 드는 물건을 살 수 있는지 소개해주실래요?
애런스 애런스탄
네에? 거야.. 물론이죠..
마그다
자작의 방금전 그 눈빛은 일부러 어머니를 가게 해서 여기서 아론을 기다리게 하는 거지?
7. 풀 스토리
하녀
애런스탄 아가씨. 제복을 입은 분께서 아가씨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마그다
알았어. 거실로 모셔.
하녀
네.
마그다.
잠깐만.
하녀
??
마그다
켁켁- 어머니께서 중요한 손님 한분을 접대하고 계시니 어머니께서 알지 못하게 해야해, 알겠지?
하녀
네, 네~ 애런스탄 아가씨, 아가씨 말씀은?
마그다
음.. 너와 옆집 하인과의 일이 뭐였더라..
하녀
알겠습니다. 아가씨! 저, 저 비밀로 하겠습니다!
마그다
하하~ 그분에게 나 금방 간다고 전해줘!
하녀
네.
아론
......
마그다
저기, 아까 너무 용맹스러웠어요. 단번에 그 사람을..
아론
.....
마그다
... 아론?
아론
마그다, 미안해요.
내 자신만.. 생각하다가 마그다 안전을 소홀히 했어요.
마그다
네에? 미스터 아론은 분명히 절 구하셨어요.
아론
자작이 그놈 주의력을 돌리려고 애썼기 때문에 제가 기회를 잡을 수 잇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걸 얘기할 떄가 아니예요!
마그다
(너무 진지해-)
아론
사실 지난번에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누가 그랬어요. 아가씨가 아는게 적으면 적을수록 더 안전하다구요. 지금 보니 저의 판단이 틀렸어요.
사실 난 요며칠 계속 생각했어요.
마그다
네?
아론
난 나에게 물었어요. 아가씨를 경비대에 가입하라고 한건 정말로 벤젤의 미래를 위해 아가씨와 함께 싸우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나의.. 사심때문인가를..
마그다
사심요?
아론
소라 전쟁때문에, 경비대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사실 이 전쟁이 없었더라면.. 난 그저 벤젤의 최하층의 가난뱅이일뿐이예요.
마그다 웃지 말아요~ 제 말은 저기.. 평민 영웅의 이름을 벗어나면 나도 평범한 일반인이구요. 사심과 갖고 싶은게 있어요..
마그다
저 알아요. 저에게도 사심이 있는 것과 같아요.
아론
아니, 아니예요. 저의 사심은 아가씨의 사심이 달라요!
마그다
네?
아론
아가씨는 몰라도 괜찮아요. 하지만 어찌됐든 오늘과 같은 일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애런스탄 아가씨, 경,, 경,, 경비대에서 나가세요!
마그다
왜요? 제가 경비대에 폐를 끼쳐서 인가요?
아론
아.. 아니에요!
경비대의 전투는 소라만을 상대로 한게 아니예요. 소라 말고도 수없이 만은 어데서 나온지 모르는 적들도 있어요.
자작은 저에게 권한 적 있어요. 아가씨를 경비대에 가입시키는 건 아가씨를 위험속으로 끌어당긴 거라고. 하지만 전 순진하게도 아가씨가 전투에 참가하지 않기만 하면..
마그다
비록 제가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렸어요.
아론
아가씨가 저의 .. 어리석은 결정 떄문에 위험하게 된걸 생각하면 전..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자작의 말이 맞았어요. 난 가끔 너무 열정적이고 순진한 바보예요.
마그다
사실 경비대에 가입하지 않아도 난 아론과 함께 싸울 수 있어요.
아론
??
마그다
비록 나의 전장이 당신들 전장이랑 다르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나의 전장에서 나도 아론과 같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아론이 나의 전장이 뭔지 알 수 있을까...)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람들은 모두 경비대의 미스터 아론은 정의롭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쟁이 없어도 아론을 좋아할거에요!
아론
정말인가요? 마그다도 ... 절 좋아해요?
마그다
네? (--뭐라고 대답하지?)
아론
알아요! 말 해도 돼요! 아직까지 부족하지만 저, 저 반드시 마그다가 좋아하는 것과 제가 좋아하는 것을 같게 할거예요!
자작은 그런 적이 있어요. 이런 일에서 남자의 얼굴은 성벽보다 더 두꺼워야 한다고, 난.. 난 포기 안해요! 이만 가볼게요 마그다.
마그다
(성벽?! 그 바람둥이가 도대체 아론에게 뭘 가르친거야?!)
애런스 애런스탄
마그다, 방금 전에 누가 왔다 갔니?
마그다
아니요.. 그나저나.. 자작은 가셨어요?
애런스 애런스탄
그래. 갔단다. 웬 영문인지 이 늙은이를 잡고 평범하기 짝없은 병풍앞에서 반나절이나 떠들어 댔어. 살칸 가족의 경박함이 그야말로 전통이야. 그사람 아버지랑 완전 똑같애!
마그다
어머니.. 살칸 공작을 아세요? 어머니 한테서 한번도 들은적 없는데요?
애런스 애런스탄
젊엇을때 본적 있었던 것뿐이야 말할거리도 못돼. 나 먼저 들어가 쉴게.
아참 스폰서가 그러는데 위험요소는 발견하지 못했대. 전에 미행당한건 네 착각일거다. 더 생각말고 한숨 푹자. 네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마그다
(어쩐지 내가 모르는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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